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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골프황제’ 우즈의 그늘에 가린 ‘차세대 황제’ 매킬로이

기사승인 2018.03.18  1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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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투어 복귀로 골프팬들의 관심 밖으로 밀린 선수가 있다. ‘차세대 황제’로 호칭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달러)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단독선두(12언더파 204타) 헨릭 스탠손(스웨덴)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역전 우승에 근접했다. 하지만 우즈의 그늘에 가려 전 세계 언론은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헤드라인은 오직 우즈였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올해 제네시스 오픈, 혼다클래식, 발스파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 나란히 출전했지만 그늘은 더 짙어졌다.

매킬로이는 한 때 우즈를 대체할 선수로 모든 미디어와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즈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고 스캔들과 부상으로 끝을 모르고 추락했을 때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차세대 황제’는 차세대일 뿐 ‘골프황제’의 위상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즈가 써 가는 기록은 근접할 수 없는 대역사다.

매킬로이는 PGA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다. 반면 우즈는 1996년부터 2013년까지 79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유러피언투어 등 세계 각지에서 거둔 12승은 빼고서다. 통산 79승 중 2000년에만 무려 9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의 시즌 최다승은 2012년 4승으로 우즈의 절반도 안 된다.

우즈의 부활은 경쟁자들을 위축시킨다. 우승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기 밥그릇을 빼앗겨도 우즈의 부활을 손을 들어 반긴다.

우즈의 복귀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던 TV시청률과 발길을 끊었던 갤러리를 대회장으로 다시 끌어들였다.

사실 PGA투어는 우즈의 등장과 함께 급성장했다. ‘폭풍질주’를 하는 우즈를 보기 위해 갤러리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기업들은 골프에 돈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몇 십만 달러에 그쳤던 우승상금은 100만달러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총상금 증액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풍요로운 삶과 혜택을 제공했다. 모두 우즈 혼자 만들어낸 것이다. 그 누구도 우즈를 넘어설 수 없는 벽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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