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진출에 순항한 김시우<와이드스포츠DB> |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김시우(23)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달러 이하 델 매치플레이) 둘째 날 승전보를 날렸다.
김시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예선 2차전에서 게리 우드랜드(미국)를 3홀을 남기고 5홀차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팻 페레즈(미국)과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0.5점을 챙긴 김시우는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해 1.5점을 기록하고 이날 1승을 더한 웹 심슨(미국)과 함께 15조 공동 1위에 올랐다.
델 매치플레이는 세계랭킹 상위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눠 3라운드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기린다. 따라서 김시우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심슨과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등이 2연승을 질주하며 16강 진출에 무난한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차전에서도 일격을 당하며 2패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 2연승을 달린 키라뎃 아피반랏<PGA투어 제공> |
아시아의 강자 키라딧 아피반랏(태국)도 키건 브래들리(미국)까지 잡고 2연승을 질주했다. 아피반랏이 3차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과 3차전을 남겼다.
1승 1패를 기록한 존 람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피반랏을 이겨야 한다. 하지만 아피반랏은 3차전에서 패해도 존 람과 함께 2승 1패를 기록하게 돼 연장전이라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져 마음에 여유가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