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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크리스티 커의 ‘치맛바람’에 주춤한 김인경과 박희영

기사승인 2018.03.24  1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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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13언더파 단독선두 김인경-박희영 5타 뒤진 공동 2위

▲ 8타를 줄이고 단독선두로 뛰어 오른 크리스티 커<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크리스티 커(미국)의 ‘치맛바람’에 태극낭자가 주춤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커는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5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한 커는 이틀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리고 공동 2위 그룹에 5타차로 앞섰다.

커의 거센 치맛바람인지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희영(31)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수확했지만 보기 2개를 토해내 2타를 줄이는데 그쳤고 새로운 클럽에 적응하고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 김인경(30) 또한 3타를 줄였지만 박희영과 8언더파 공동 2위다.

순위로는 만족한 위치지만 커와 5타차 간격이다. ‘무빙데이’와 최종일 뒤집을 수 있는 격차지만 커가 LPGA투어 통산 20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둔 ‘베터랑’인데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커와 동반라운드를 펼칠 경우 까칠한 성격과 슬로 플레이 등 스코어 격차 말고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정은(30)도 이틀연속 60대 타수를 치고 7언더파 137타 단독 6위, 지은희(32), 유소연(28)이 6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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