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번홀 티샷 후 공의 방향을 보는 박인비<KLPGA제공> |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박인비(30)가 ‘골프여제’의 진면목을 뽐내고 4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박인비는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나흘째 8강 경기에서 박채윤(24)을 맞아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차전까지 박인비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3전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먼저 이날 오전 열린 16강 경기에서 김혜선2(21)를 6&4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해 박채윤을 또 다시 7홀을 남기고 9홀차로 압승했다.
박인비는 “어제까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아이언 샷이 뜻대로 잘 돼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또 꽤 먼 거리의 퍼트까지 잇따라 들어가며 쉬운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19승(메이저 7승 포함)을 거뒀지만 국내 우승은 없다.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피로누적 등이 겹치면서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김자영2(27)에게 발목이 잡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 16강 경기부터 샷감을 되찾은 박인비의 국내 첫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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