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승을 차지한 권성열<KPGA제공> |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무명’ 권성열(32)이 생애 첫 우승을 ‘막판 뒤집기’로 달성했다.
권성열은 20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권성열은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류현우(37)와 함께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권성렬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류현우가 핀 1미터 지점에 공을 붙여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우가 버디에 실패 한 뒤 2차 연장으로 넘어갔고 3미터 정도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면서 들어가 생애 첫 승을 완성했다.
권성열은 “믿기지가 않는다. 물세례를 받은 것이 신기하다”며 “(류)현우 형은 고등학교 선배이자 고향이 같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길 줄은 몰랐다”며 울먹였다.
2013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권성열은 작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공동 5위가 최고성적이다.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노리던 류현우가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태우, 최이삭이 12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