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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의 우승 징크스 “몸이 아플 때면 우승하네요”

기사승인 2018.08.12  17: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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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인터뷰 하는 오지현<KLPGA제공>

[제주=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잘 해야겠다’ 생각하면 경기가 잘 풀리는데 ‘우승을 해야겠다’ 생각하면 잘 안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복귀한 오지현(22)의 징크스 중 하나다.

가장 큰 징크스는 우승하는 대회 때마다 몸이 아프다는 것. 오지현은 “한국여자오픈 우승할 때도 장염에 심하게 걸려 음식을 먹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우승했다”며 “이번 대회는 장염은 아니지만 2주간의 휴식기에 연습장 매트에서 연습을 많이 해 손목에 부상이 왔는데 우승했다”는 우승 징크스를 말했다.

오지현은 “올해 목표가 즐겁게 우승하자였는데 그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며 “이번 대회 기록으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적중률은 떨어졌지만 샷감은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장타자의 티샷이 떨어지는 ‘랜딩’지점에서 페어웨이 폭이 좁아지는데다 제주도 특유의 바람이 있어 러프에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기록이 나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오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쁜 기억이 있다. 최종일 12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샷이 강한 지진처럼 흔들리면서 4타를 잃고 고진영(23)에게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내주고 ‘톱10’ 진입에도 실패했다.

그는 “작년 나쁜 경험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번 대회 우승이 더욱 기쁜 건 아픈 기억을 씻을 수 있는데다 아버지 고향이다”라고 말했다.

오지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고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강력한 경쟁자인 최혜진(19)과 격차를 더욱 좁혔다.

그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빨리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1위에 올라설지 몰랐다”며 “1위에 오르니까 지키는 게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타이틀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타이틀이라는 건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 같다. 욕심내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1승 징크스를 깨고 첫 다승을 했고 올해도 벌써 다승을 했다. 남은 대회에서 3승을 하는 것”이라고 시즌 목표를 전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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