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하는 임성재<CJ제공> |
[와이드스포츠(서귀포)=최웅선 기자]“PGA투어 경기를 제주도에서 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18일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하는 임성재(20)의 긴장된 마음이다.
집이 제주인 임성재에겐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하다. 더욱이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2관왕에 오른 브룩스 켑카와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과 1, 2라운드 동반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16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부담도 많이 되고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줄 몰랐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 조편성이 좋게 나온 것 같다. 더 열심히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켑카와 토마스)그 둘은 워낙 장타자라 일단 웨지 샷이 매우 궁금하다. 또 파 온이 안되었을 때 파 세이브 하는 능력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실 신인이 톱클래스와 1,2라운드 묶이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PGA투어는 2018-2019시즌 가장 주목할 선수로 임성재를 맨 윗줄에 올려놓을 만큼 관심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임성재는 2018시즌 PGA 웹닷컴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고 2018-2019시즌 데뷔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임성재는 “4살 때부터 제주에서 살고 있는데 17년 정도 되었다. 집에 와서 편안하고 8개월 만에 제주에 온 것이기 때문에 빨리 오고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