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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투어현장]비상 걸린 KPGA 코리안투어 경기위원회

기사승인 2019.05.24  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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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블랙스톤이천골프장<사진 최웅선 기자>

[와이드스포츠(이천) 최웅선 기자]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리고 있는 24일.

코리안투어 경기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른 아침부터 무전이 빗발치고 표정은 굳어지다 못해 비장하다. 23일, 1라운드 경기 사고(?) 때문이다.

대회장인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이천골프클럽은 개미허리만큼이나 좁은 페어웨이와 굴곡진 그린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유러피언투어에서도 인정한 골프장이 블랙스톤이천골프클럽이다.

경기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골프장 측과 ‘OB(아웃오브바운즈) 말뚝’을 대거 제거하기로 했다. OB말뚝이 제거되면서 코스가 쉬워진 것 같지만 기존 OB지역을 해저드 구역을 설정한데다 페어웨이는 더 좁히고 그린 스피드를 높여 난도는 더 높아졌다. 물론 경기시간도 코스세팅에 맞췄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2부 티오프 시간을 다가오는데 한 조에서 1명씩은 꼭 미스 샷을 내면서 공을 찾거나 ‘레이업’ 하면서 정체가 된 것.

OB말뚝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경기운영은 원활해진다. 그러나 OB말뚝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경기의 질은 떨어진다.

출전선수 또한 대만족이다. 2015년 매경오픈 우승자인 문경준은 “코스에 난도가 높으면 경기하기 힘든 건 사실이지만 잘 맞은 샷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어려운 코스를 더 선호한다”고 환영했다.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우승자인 서형석 또한 “이런 코스에서만 경기하면 PGA투어로 갈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 같다”며 코스세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경기위원회는 뜻하지 않은 경기지연으로 울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 1라운드 오전 조로 출발한 선수들의 경기가 지연되면서 11시 30분 출발 예정이었던 오후 조가 20여분이나 늦게 티오프 했기 때문이다.

첫 날 코스적응에 애를 먹은 선수들은 2라운드 경기에서는 주어진 경기시간을 지키면서도 스코어를 줄였다.

김정남 경기위원장은 “OB말뚝이 있으면 선수들이 ‘또박또박’ 안전하게 경기운영을 하기 때문에 기량 향상에 도움이 안 된다”며 “골프장 측에서 전폭적인 협조를 해준 덕분에 PGA투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대회코스를 만들 수 있었다”며 골프장 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연은 코스 적응 때문에 매 대회 첫날은 매번 일어나는 일”이라며 “코스가 산악지형이고 코스와 코스 사이가 멀어 이동수단을 더 늘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선수들에 사과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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