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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매치 ‘킹’ 이형준, ‘소외된 이웃에 도움의 손길 내밀어’

기사승인 2019.06.11  12: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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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상트코리안 먼싱웨이 매치플레이 우승 후 환호하는 이형준<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치플레이 사상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이형준(27)이 소외된 이웃돕기에 나서 화제다.

이형준은 1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하의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이사장 양동호)’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우승상금 일부를 기부했다.

이형준이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인연을 맺은 건 2017년 7월이다. 당시 4살 남아가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8시간 동안 통학버스에 방치되는 사고가 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이형준은 중태에 빠진 어린이의 치료비에 써 달라며 기부한 것이 인연이 됐다. 하지만 어린이는 장기간 투병 끝에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이형준의 기부는 이뿐이 아니다. 작년 6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현금 5000만원과 ‘골드바’ 1kg(시가 4500만원 상다)이 걸려 있는 파3 홀에서 홀인원을 했고 대회가 끝난 뒤 현금 2500만원과 골드바 500g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서도 소아 환우와 모교에 기부했다.

코리안투어 기록제조기로 불리는 이형준의 올해 목표는 상금왕이다. 그는 “총상금 10억원이 넘는 특급대회를 비롯해 규모가 큰 대회에서 3승을 생각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힌바 있다. 이유가 있다. 많은 상금을 벌어들여 소외된 이웃을 위해 ‘펑펑’ 쓰고 싶어서다.

사실 이형준의 형편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몇 년 전 부친인 이동철 씨는 간암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아내 홍수빈 씨와 사이에 ‘복덩이’ 아들(승기)이 태어나 돈 들어갈 곳이 적지 않다.

또 내년 초 또는 연말에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어 제대할 때까지 생활비를 저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형준은 “돈이 있을 때 해야지 돈 없으면 기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많이 벌어 더 많은 곳에 기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형준은 우승상금 중 일부를 더 기부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을 알아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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