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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준우승 서요섭,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한 풀었다

기사승인 2019.06.17  08: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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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서요섭<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꿈같은 기분이다”

서요섭(23)이 코리안투어 데뷔 46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에 기쁨을 누렸다.

서요섭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끝난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이형준(27)에게 패한지 일주일 만에 이른 역전 우승이다.

전날인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서요섭은 마지막 18번홀(파4)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나면서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들어섰다. 서요섭은 “최종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순위에 상관없이 매 홀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였다”며 “그래서 마지막 홀에서 마지막 퍼트를 할 때까지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리더보드를 보지 않은 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서였다. 그는 “3라운드에서 리더보드를 보고 공동선두인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마음과는 달리 몸이 긴장하고 굳어지는 것을 느겼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 18번홀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난 것도 그 이유였다.

서요섭은 국가상비군 출신으로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연장전에서 우승을 놓친 아픈 경험이 있지만 주목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바닥을 헤맸다.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만은 멈추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면 동계훈련도 집인 대구에서 체력훈련으로 대신했다.

데뷔 4시즌 만인 올해 서요섭은 티샷 평균 302.887야드로 이 부문 5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그가 콘크리트 선수층인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건 시즌 3번째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였다. 한국의 마스터즈라 불리는 매경오픈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우승경쟁을 펼친 것.

서요섭은 “매경오픈이라는 큰 대회, 그것도 챔피언 조에서 우승경쟁을 펼쳤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나도 우승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우승 후 서요섭은 “나를 위해 부모님의 인생을 내려 놓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운전해주시고 챙겨주시고 나만 바라보셨다”며 “15살 남동생이 있는데 부모님이 항상 내 뒷바라지로 남동생을 못 챙겨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 미안했는데 이제 집에 당당히 들어가서 동생이 하고 싶은 거 해주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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