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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7타차 뒤집고 국내 무대 첫 승…PGA투어 신인왕의 저력

기사승인 2019.10.13  16: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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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첫 아시아선수 신인왕 출신 임성재(21)은 매서웠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특급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국내 무대 첫 승이다.

우승은 불가능해 보였다. 선두에 7타 뒤진 1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다.

단독선두 문경준은 전반 9홀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토해내 임성재와 2타차로 좁혀졌다.

10번홀(파4), 11번홀(파4)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임성재는 12번홀(파4) 버디로 선두와 1타차로 좁혔다.

압박감에 시달리던 문경준이 13번홀(파3) 보기로 공동선두가 된 임성재는 14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6번홀(파4) 보기로 잠시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8번홀(파5) 극적인 버디로 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임성재가 정규투어(1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가 2017년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했을 때도 우승은 없었다. 또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 투어)에서만 2승을 거뒀고 2018-2019시즌 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문경준은 이날 4타를 잃고 권성렬과 4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제네시스 포인트(대상)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 그리고 차기년도 유러피언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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