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KLGPA제공> |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이자 챔피언들만이 출전이 허락된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둘째 날 순위를 업그레이드 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선두다.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 1,2라운드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좋다”며 “3,4라운드가 1,2라운드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감각을 잘 유지해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쳤다.
지난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지난해 대회 출전을 줄이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세계랭킹도 16위로 추락했다.
남녀골프를 통틀어 유일하게 올림픽까지 제패하고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가 세계랭킹에 연연하지 않지만 ‘올림픽 2연패’라는 새로운 목표가 자극제다.
그러기 위해선 6월말까지 세계랭킹 15위 이내, 한국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순위로 끌어 올려야 한다.
이번 대회 우승은 ‘두 마리 토키 잡기’에 나선 박인비에게 올림픽 2연패의 8부 능선을 넘는 일이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27)도 자신의 개막전 두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달렸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를 섞는 ‘롤러코스터’ 경기를 펼쳤지만 2타를 줄이고 공동선두그룹에 2타 뒤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냈다. 양희영(30)이 5언더파 공동 8위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