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후 기자회견하는 이소영<KLPGA제공> |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지난해 우승 기회는 많았다”
622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이소영(23.롯데)의 소회다.
2018년 시즌 3승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지만 대상과 상금왕과는 거리가 멀었다. 투어선수라면 꼭 한 번 해 보고 싶은 대상과 상금왕.
이소영은 내심 2019시즌에 기대를 걸었다. 12월 열리는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최종라운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추격에 나섰다. 무려 7타를 줄였지만 1타가 모자랐다.
두 번째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이다.
3라운드까지 우승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무려 5타를 잃고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이소영은 “지난해 메이저 우승을 두 번이나 놓쳤다”며 “작년 중반부터 맨탈을 관리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맨탈을 강화한 이소영은 쇼트게임을 보강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그린을 놓치는 샷 미스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쇼트게임으로 스코어를 지켜냈다.
여기에 강한 스윙을 지탱해 주는 하체도 한 몫했다. 이소영은 “1~2라운드 쇼트게임에 덕을 봤다면 3~4라운드 때는 강한 샷을 하기 위해 하체에 집중을 하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에 대해서도 “샷의 모든 부분이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상태였고 자신감이 보태어지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상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며 “올해 3개 대회를 치렀는데 모두 상위권 성적이 나왔다. ‘톱10’에 계속 들면 대상 포인트 1위를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