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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구자철 회장이 이끄는 ‘무적함대’ KPGA호

기사승인 2020.08.31  07: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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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의 코리안투어 첫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지구촌을 8개월째 ‘팬데믹’에 빠뜨린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구 회장이 ‘키’를 잡은 ‘KPGA호’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순항중이다.

구 회장은 KPGA 62년 역사상 가장 운이 없는 ‘수장’이다. 취임 초부터 ‘코로나19’로 예정되어 있던 대회가 개막전부터 줄줄이 취소되면서 ‘2020시즌 성립’이 불투명한 최악의 사태까지 맞닥뜨렸다.

KPGA의 든든한 후원기업도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취소가 이어진 심각한 상황에서 구 회장은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시즌을 성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사재를 출연해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와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을 유치하고 취소 위기에 몰린 대회를 지원해 시즌을 성립시켰다.

코리안투어의 2020시즌이 성립되지 못했다면 KPGA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가장 먼저 2019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로 2020시드를 받은 선수들의 출전권이 2021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2020년 시드가 걸린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개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젊은 피(루키)’의 수혈도 없다. 여기에 2부 투어(스릭슨투어) 상금순위 상위권자에게 보장된 차기년도 코리안투어 시드도 물 건너간다.

금전적 피해도 막심하다. 2020시즌 KPGA와 코리안투어를 후원하는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현물포함)을 모두 돌려주거나 2021년까지 자동 연장된다. 구 회장이 아니었다면 가뜩이나 힘겨운 코리안투어가 ‘모라토리엄(moratorium)’에 빠질 수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줄줄이 새는 재정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예스코홀딩스의 회계전문가를 KGT에 파견근무를 시키고 있다. 또 KGT에서 단행한 전 직원 임금삭감을 올해 연말, 자신의 사재로 삭감된 임금을 전 직원에게 보존해주기로 약속했다. KPGA를 성장과 발전으로 견인 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구 회장은 코리안투어의 세계 7대 투어 진입을 공약으로 걸었다. 세계 3대 투어라 자부하는 일본의 JGTO(일본골프투어)가 코로나19로 2020시즌을 아예 포기한 것을 보면 KPGA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남자골프의 위상을 높이며 7대 투어 진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잡음이 난 건 KPGA의 구성원인 회원과 직접소통이 차단되어서다.

KGT는 KPGA 정관에 규정된 ‘전무이사’ 자리를 돈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비워놓고 있다. 전무이사는 KGT가 아닌 KPGA에서 연봉을 지급하는 상근직으로 회원의 대표로서 집행부와 회원의 가교역할을 하는 ‘정무(政務)’적 업무를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회원들 또한 전무이사 임명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구 회장은 자신의 임기 48개월 중 8개월을 보냈다. 힘에 부쳤을 법한데도 기대 이상이다.

당면한 위기를 봉합한 구 회장의 무적함대 ‘KPGA호’는 코로나19 이후 코리안투어의 세계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회원들의 절대적 지지와 소통이 최우선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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