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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동장군도 녹인 KPGA 윈터투어 열기

기사승인 2021.01.25  06: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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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KPGA 윈터투어 경기장면<와이드스포츠>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구자철) 윈터투어 열기가 동장군의 맹위도 물리칠 만큼 뜨겁다.

2014년 이후 7년 만의 부활인 윈터투어의 첫 출발은 딱 20년 전인 2001년 태국 라용의 세인트앤드루스 컨트리클럽이었다. 기자 또한 윈터투어에 참가한 1인이었다.

윈터투어는 자신의 동계전지훈련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무대로 대회라는 긴장감까지 더해져 참가자에게는 절대적 기회였다. 그러나 일회성 대회로 끝났고 그 후 12년 만인 2013년 부활해 2014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17년 1월 베트남에서 윈터투어가 추진됐으나 와이드스포츠의 세 차례나 되는 단독보도로 비리가 드러나면서 무산됐다.

지난해 11월 KPGA가 윈터투어를 부활시킨다는 소식을 접했다. 과거 사례 때문인지 이번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럴까라는 의문으로 자연스레 색안경을 끼게 됐다. 괜한 우려였다.

첫째는 참가비로 2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어 금전적 부담이 확 줄었다. 문제는 개최날짜였다. 1차 대회가 가장 추울 때인 1월 15일이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따뜻한 겨울일 것이란 기상청 예보 때문에 일찌감치 대회 날짜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북극한파가 한반도에 심술을 부리면서 맹추위와 폭설이 기승을 부렸다.

대회장 폭설로 1차 대회가 1주 연기됐다. 그런데 KPGA는 1주 더 연기하면서 예정보다 2주 늦은 28일 개최하기로 했다. 한파 때문으로 추운날씨에 선수들의 부상 우려 및 꽁꽁 언 코스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운영국의 강력한 요구로 관철됐다는 후문이다.

이전 해외에서 열렸던 윈터투어는 참가자를 늘리기 위해 엄청난 특전을 부여하고 반대급부로 적지 않은 참가비를 받아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총상금 규모를 확 줄이다보니 참가비 또한 현실적으로 책정했다. 자신의 기량을 시험하기에 아깝지 않을 정도로 수익이 아닌 프로지망생과 회원을 위한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방역이다. TV로 중계되는 코리안투어와 달리 윈터투어는 중계 또는 녹화방송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협찬사를 유치하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런데  ㈜풀무원건강생활에서 개별 포장된 손소독 안심티슈를 대량으로 협찬 받아 윈터투어 기간 내내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코리안투어보다 더 철저하게 안심할 수 있는 방역이다.

KPGA는 방역과 변덕스런 날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여전히 불안해한다. 대회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이라도 나오면 애써 만든 대회가 모두 취소돼서다.

어렵게 만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건 대회가 끝나는 3월까지 출전선수 및 가족까지 철저한 개인방역을 해야 한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풀어진 마음이 대회 전체를 망칠 수 있어서다.

더불어 윈터투어가 1회성이 아닌 매년 지속되고 후원사를 영입해 선수들의 참가비 부담을 더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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