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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스포츠(용인) 최웅선 기자]투어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땐 전략을 세운다.
연습라운드를 돌면서 피해가야 할 홀과 적극적인 공략으로 타수를 줄여야 할 홀을 구분한다.
하지만 54홀 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는 얘기가 다르다. 수비적으로 나가면 본선에 진출할 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이고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우승 기회가 사라져서다.
특히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의 경우 출전선수들은 젖 먹던 힘까지 짜내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왜 그럴까.
72홀 경기는 1,2라운드 오전·오후로 나눠져 1라운드 오전 출발이면 2라운드는 오후 출발이다. 첫날 실수를 해도 둘째 날 만회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3라운드는 그날그날 성적에 따라 티오프 시간이 주어진다. 새벽 경기보다는 잠을 푹 잔 오전 경기가 컨디션 조절에 더 유리하다.
그렇다고 모든 3라운드 경기를 공격적으로 치는 건 아니다. 코스상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수원컨트리클럽은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기에 딱 맞는 코스컨디션을 제공한다.
그래서 선수들은 자신의 샷을 믿고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는 것. 그린 또한 관리가 잘 되어 자신이 본 퍼팅라인대로 공이 구른다.
하나 더 있다. 구름갤러리다. KLPGA투어의 모든 대회는 구름갤러리다. 하지만 이곳 수원컨트리클럽은 접근성이 좋아 타 대회보다 더 많은 갤러리가 입장해 선수들을 응원한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만의 매력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