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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한국여자오픈 ‘퀸’ 등극하고 자신의 의문에 모든 해답 찾아

기사승인 2022.06.19  1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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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희정<대한골프협회?

[와이드스포츠(충북 음성) 최웅선 기자]“어려운 코스에서 압박을 견뎌내고 어떡하면 내가 원하는 샷을 만들 수 있을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앞둔 임희정(22)의 고민이었다. 그래서 대회전 머릿속으로 코스를 공략해 스코어를 내는 상상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 때문이었을까. 임희정은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경기에서 6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19일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자신의 단점을 모두 극복하고 앞도적인 경기로 제36대 한국여자오픈 ‘여왕’에 등극했다.

KLPGA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임희정이지만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우승경쟁에 돌입했을 때 3~4라운드에서 무너지는 것. 임희정은 2라운드 단독선두에 오른 뒤 “3~4라운드에 약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그 동안 우승경쟁에서 나약해 보였는데 그런 경험이 쌓인 결과”라며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뿌듯해 했다. 난도 높은 코스에서 6타차 선두라 그런지 자신감이 넘쳤다.

또 3라운드 60대 타수와 함께 한국여자오픈 54홀 최소타(16언더파 200타) 기록을 경신해서인지 들뜬 기분도 이었다. 하지만 “기록을 깨는데 집중하면 자연스레 우승을 할 것 같다”며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아무리 타수차가 나도 챔피언조에서는 편안함을 가지지 못한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회장인 레인보우 힐스 컨트리클럽은 산악지형이라 고도차가 심해 거리가 더 나갈 수도 덜 나갈 수도 있다. 따라서 거리오차가 발생하면 잘 맞은 샷도 러프로 들어가기 십상이다. 습하고 러프가 긴 탓에 아이언 샷이 좌우로 크게 밀려 공을 분실할 위험이 있다. 1라운드 경기에서 황예나(29)는 9홀을 돌고 공이 없어 기권하기도 했다.

임희정은 자신의 말처럼 자신만의 공략법대로 코스를 유린했다. 기회가 주어진 홀에서는 버디를 잡았고 파를 꼭 지켜야 할 홀은 파를 지켰다.

15번홀 그린 주변 내리막 경사에 친 세 번째 샷은 아쉬움이 컸다. 핀을 맞고 튄 공이 내리막 경사를 타고 굴러 보기가 나왔다. 한국여자오픈 사상 첫 ‘노보기’ 우승을 날려 보내고 2018년 오지현(26)과 2021년 박민지(24)의 72홀 최저타인 17언더파 201타를 경신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은 이날 티오프 전 등에 파스를 붙였다. “아프다고 마냥 쉴 수는 없다. 아픈 상황을 극복하고 스코어 만드는 걸 찾고 있다”고 했던 임희정은 우승 후 “몸 상태가 나쁜 상황에서는 스윙에 부담이 컸는데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하면서 해답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믿는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데 최선의 방법이었다”고도 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임희정은 “루키 때부터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올해 그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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