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욘 람<PGA TOUR> |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욘 람(33.스페인)의 거침없는 상승세다.
람은 2023년 첫 출전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4일(한국시간0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접수했다.
그리고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즈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3라운드에서는 단독선두 샘 라이더(미국)를 2타차로 추격했다.
람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첫날 1오버파 73타 공동 116위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그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이 났다. 2라운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람은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까먹었고 후반 들어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남은 홀은 5개, 5번홀(파5) 이글을 잡은 람은 6번홀부터 8번홀까지 연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4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공동 116위에서 102계단이나 ‘점프’한 공동 14위다.
선두 샘 라이더(미국)와 8타차로 간격을 좁힌(?) 람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2타차로 좁혔다.
람과 토리파인즈 골프클럽의 인연을 특별하다. 2016년 PGA투어에 데뷔한 람은 2016-2017년 이곳에서 첫 승을 따냈다. 바로 이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다.
그리고 2021년 남코스에서 열린 US오픈도 제패했다. 그의 통산 9승 중 이 코스에서만 2승이다.
람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끌어 내리고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다. 또 PGA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매킬로이 이후 8년 만에 나오는 기록이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