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어 고<사진 LPGA투어> |
[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수확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5언더파) 신지애와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인뤄닝(중국)을 2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이후 8년 만이자 메이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또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21승째를 기록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따.
리디아 고는 “올드코스에서 우승이라 더욱 특별하다”며 “최근 몇 주는 믿기 어려운 정도로 미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신지애는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를 쏟아내고 2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인경은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LPGA투어 은퇴를 선언했다. 김인경은 “최근 2년 정도 은퇴를 생각했고 저의 마지막 18홀을 어디서 치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재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윤영덕 기자 wide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