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KLPGA제공> |
[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박현경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윤이나, 박지영과 동타를 이룬 박현경은 연장 4차전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박현경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2억 5200만원을 보탠 박현경은 시즌상금 7억 4263만원으로 상금랭킹 선두에 오르는 동시에 대상 포인트도 80점을 추가해 총점 284점으로 이 부문도 1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후 컨디션이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도 성적에 집착하기 보단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집중력과 샷도 살아나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14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이 유력했으나 15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한 데다 버디가 가능했던 18번홀에서도 파에 그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가야 했다. 윤이나는 복귀 후 첫 승에는 실패했으나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을 거두며 KLPGA투어의 흥행 카드로 발돋움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윤영덕 기자 wide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