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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낚시꾼 스윙’ 최호성, 갤러리를 향해 반말에 폭언까지

기사승인 2019.06.27  18: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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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성<KPGA제공>

[와이드스포츠(양산) 최웅선 기자]27일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대회 1라운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코스 1번홀 티잉 그라운드.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최호성(46)이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카메라 감독이 아니면 카메라 내리세요. 선수를 생각해줘야지 왜 자꾸 카메라를 들고 그래…”라며 다짜고짜 반말조로 훈계한다.

얼핏 보아도 갤러리는 최호성보다 연배가 비슷했다. “카메라 내리라니까 그러시네…” 반말조의 언성은 갈수록 거세졌다.

“무음카메라입니다”라고 최호성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번엔 손가락으로 여성 갤러리를 가리키며 “카메라 내리라니까 그러네”라며 화살을 돌렸다. 여성 갤러리는 무안했던지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팔짱을 끼었다.

존칭 없는 말은 짧았다. “카메라 내리라는데 왜 자꾸 들고 그래 ”라며 폭언에 가까운 말을 쏟아내고 들릴 듯 말 듯 “씨X”이라고 중얼거린다.

참고 있던 여성 갤러리는 “내가 사진을 찍는 것도 아니고 휴대전화를 들고 만 있는데 왜 자꾸 그래요”라고 항변한다. 기자가 현장에 없었다면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최호성이 샷을 하려고 어드레스를 취한 상태에서 방해를 받았다 해도 갤러리를 향한 반말조의 폭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최호성은 샷과는 무관한 상황에서 더욱이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은 갤러리에게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

최호성이 동료선수와 갤러리에 대한 언어폭력은 KPGA뿐 아니라 코리안투어 선수라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A선수는 “코리안투어 선수 대부분이 최호성의 악행을 당해봤다”며 “우리선수들 사이에서는 기피선수”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선수는 “코리안투어를 위해서라면 (최호성이)나오지 않는 것이 흥행에 더 도움이 된다”고 쓴 소리를 했다.

최호성은 2016년 5월 SK텔레콤 경기 중 동반자인 변진재(30)에게 부모 욕을 하다 문제가 되어 KPGA 윤리위원회에 서 코리안투어 주최/주관 대회에 한해 출전정지 1년(2017시즌 전체)이란 중징계를 받아 한 동안 코리안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 그는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낚시꾼 스윙’이 보도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지난 2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초청되는 등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최호성은 지난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때 라운드를 따라다니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포켓용 손톱깎이 세트를 선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는 자세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도 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최호성은 일본갤러리에게는 선물을 주고 한국갤러리에게는 폭언을 한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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