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타이거 우즈 |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토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우즈는 컷 통과기준인 1오버파 143타에 무려 5타나 모자랐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인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자신의 메이저대회 15승째를 거두면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경신에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PGA챔피언십 컷 탈락과 US오픈 부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컷 탈락하면서 메이저대회 최다승 경신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첫날 7오버파를 친 우즈는 “나는 더 이상 24살이 아니다. 예전처럼 4~5시간씩이나 연습할 수 없다”며 “앞으로 우승으로 가는 길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올해까지 디오픈에 21번 출전해 2000년과 2005년, 2006년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 ‘톱10’에 1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는 현지시간에 맞춰 새벽 1시에 일어나 연습하는 등 자신의 네 번째 디오픈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즈와 전성기를 함께한 북아일랜드 출신의 로리 매킬로이에게 이번 대회는 감회가 남달랐다.
자신의 집에서 30분 거리인 로열 포토러시 골프클럽은 주니어시절 놀이터나 마찬가지였다. 또
16세 때였던 2005년 이 곳에서 61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1라운드 8오버파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낸 뒤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동타인 6언더파 65타를 쳤지만 중간합계 2언더파 144타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1타가 모자랐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