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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표이사의 ‘막가파’식 경영

기사승인 2020.06.10  0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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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 이하 KPGA) 상근부회장이자 코리안투어를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한종윤 대표이사의 ‘막가파’식 경영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KPGA 및 KGT 전임직원의 연봉 10% 삭감에 이어 경기위원회(위원장 김태연)도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

경기위원은 연봉이 아닌 수당을 받는다. 코리안투어를 담당하는 경기위원이 대회당 1일 22만원, 챌린지와 시니어투어는 17만5천원이다.

개막을 못한 코리안투어가 일정대로 모두 열린다 해도 1부 투어 경기위원이 나갈 수 있는 대회는 10개뿐이다. 일정이 잡히지 않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대한골프협회 주관이라 KPGA 경기위원은 배제된다.

따라서 경기위원 중 가장 많은 수당을 받는 코리안투어는 10개 대회 40라운드로 1년 예상수입은 880만원이다. 챌린지투어의 경우 올해 13개 대회가 열리는데 예선은 지역 경기위원, 본선은 챌린지투어 경기위원이 배치된다.

지역 경기위원은 13개 대회 13라운드 227만5천원, 챌린지투어는 본선 2라운드로 455만원이 전부다. 대회가 적은 시니어투어 경기위원은 말할 것도 없다.

실제 수령하는 액수는 더 적다. 대회에 투입하는 인원보다 1명을 더 뽑아 만약을 대비해 순번으로 돌아가면서 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KPGA와 코리안투어의 고통은 잘 안다. 하지만 대회가 없어 강제백수가 된 회원인 경기위원들의 적은 수당까지 삭감해야 하는 이유는 납득이 가지 않는데다 실비로 지급하는 교통비까지도 10% 삭감했다.

수석부회장은 툭 하면 KPGA 직원과 회원들에게 ‘자신은 무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핏대를 세운다. 하지만 그는 예스코홀딩스(회장 구자철)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밀히 말하면 무료봉사가 아닌 예스코홀딩스에서 돈을 받는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와중에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원선발전과 챌린지투어 접수를 강행해 대회가 취소되면서 되레 수수료를 토해내는 손해를 끼쳤다. 또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일을 벌여 돈이 줄줄이 새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체직원의 연봉 10% 삭감을 강행해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KPGA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이 수석부회장에게 ‘연봉이 적은 직원들까지 삭감하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고 세 차례나 지적하자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해 연봉삭감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수석부회장이 잘못된 판단으로 억지를 부린다 해도 그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 운영국장(사무국장 겸임) 및 간부들이 나서 직을 걸고 막아야 하지만 오히려 ‘전체 직원들도 10% 삭감에 동의했으니 경기위원들도 동의하라’고 압박 했다는 관계자의 귀띔이다.

수석부회장은 삼성생명 CFO(재무최고책임자)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합리적 경영보다 회원과 직원들의 고혈을 짜내 흑자전환을 위한 ‘넘버링’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더 한심한 건 실무책임자들이 눈치만 보고 있거나 오히려 헛발질에 힘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참모들의 오판은 결국 구 회장의 책임으로 돌아간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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